2006년, 여러 카메라를 거쳐 제대로된 첫 DSLR을 구매한것이 Nikon의 D80이였다. 그 후 D90을 비롯 수 많은 DSLR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나름 입문자들에게는 '명기'로 불리는 덕팔이이기에 그에 잘 맞는 파트너 렌즈를 구매했던 것이 Tamron의 17-50mm렌즈였다. 렌즈에 대해 설명하자면 끝이 없지만 우선 17-50mm의 화각을 볼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은 렌즈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그래도 이 찰떡궁합을 가지고 여지껏 수 많은 사진들을 찍고 블로그도 할 수 있는 것이였는데 작년 말 KB인터뷰 때 떨어뜨리는 바람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목이 부러져 버렸다 ㅜㅜ... 아주 겨우 겨우 찍히기는 하나 더 이상 줌도, 오토포커스도 제 기능을 못하는 장애가 생겨버렸다..
어떤 렌즈들은 바디보다 더 고가를 달리는 만큼, 렌즈가 잘 안되어 답답한 마음은 있었지만 쉽게 구매하기는 쉽지 않은 물건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17-50mm는 쓸만큼 써보았으니 다른 렌즈도 써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아무튼 광각을 구매할까 말까 엄청난 고민 + 인터넷 서치 + 가게 아저씨와 상담 끝에 광각은 나중으로 미루고 결국 똑같은 Tamron렌즈에 Sigma단렌즈를 추가 하기로 했다. (이렇게 2놈만 사도 100이 그냥 넘는다-_-;)
우선 Sigma의 단렌즈인데, 이름 처럼 짧다. 그리고 30mm에 고정되어 있는 만큼 줌은 되지 않는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실내나 인물사진용으로 일명 '삼식이'라고 부른다. 어떻게 보면 Tamron의 렌즈보다 유명한걸로는 더할것 같다. 굳이 17-50mm이 있는데도 삼식이를 구입한 이유는 아무래도 블로그 포스팅을 제외한 내 사진들은 인물이 대부분이기도 하고 다들 삼식이 삼식이 하는데 한 번 써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했다.
이 놈이 새로 다시 얻게된 정말 똑같은 17-50mm렌즈다. 가까운 사물부터 어느정도의 줌 까지 커버하는 이 놈은 렌즈계의 SUV 정도 될 거 같다. 화질이나 화이트 벨런스 부분에서도 흔히 말하는 번들 렌즈들보다는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설명보다는 써보는 편이 훨씬 빠르며 왠만한 피사체는 얘 하나만 있으면 어느정도는 나온다.
정확히 같은 거리에서 같은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로 찍은 CD역도사.
Sigma 30mm
정확히 같은 거리에서 Tamron으로 찍은 CD역도사.
화각의 차이는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같은 조건에서 더 많은 시야를 확보하며, 줌이 있기에 더 가까운 거리에서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4년 동안 함께 많은 추억을 남겨주었던 오래된 친구 안녕(차마 버리지도 못하고 모시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렌즈들과 함께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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