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집에 가는 길에 맨날 머리 위로 공사를 하던 다리가 드디어 오늘 개통됐다.
신문에도 나있길래 내 호기심이 극에 달해 추워죽겠는데도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공원 3개를 잇는 이 다리는 도통 시작점을 알 수 없어 확실하게 성모병원에 차를 대고 바로 밑으로 걸어갔다.
올라가는 길은 비교적 다른 공원들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일반적인 산책로의 모습이다.
하지만 역시나 오늘 개통한 누에다리의 모습은 역시나 외관의 누에모습 속에 현대적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다리 중간 중간에 난 조그만 원통은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아래로 차들이 지나가는 것도 보인다.
양쪽으로 뚤려있는 다리 너머로 보이는 야경이 정말 이뻤다. 이쪽이 반포대교 쪽으로 남산 타워까지 시원하게 보였다.
반대쪽 예술의 전당 길은 딱히 뭐라고 할만 한 건 없지만 시원 한 대로와 함께 그래도 아름다웠다.
오늘 4시부터 개통 행사도 있었다는데 몽마르뜨 공원 쪽으로 가니 이미 다 끝나고 철수 중이였다.
누에다리에 걸맞는 누에고치 모양 조각상도 있었는데 누에가 무슨 소원의 곤충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건 뭐 별로 관심이 없어 읽어보진 않았다.
뭐 언젠가는 시간 지나서 누군가에게는 누에다리가 개통하던 날 그 추위에 벌벌 떨며 사진을 찍었다고 하겠지.
그래도 담에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낯에 3개 공원도 다 돌아보면서 지나가 봐야 겠다. 지나가던 경찰 아저씨가 이거 다리 무너지진 않나몰라 하며 걱정을 하긴 했지만 뭐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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